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생활 유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은 크게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나뉜다.

일반건강검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기본적인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검진이다.

일반건강검진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세대주, 그리고 40세 이상 직장 피부양자와 지역 세대원이 대상이며, 만 19~39세 의료급여 세대주와 만 40세~64세 사이의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일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주기는 2년에 1회(단, 직장가입자 중 비사무직은 1년에 1회)이며, 본인 부담 비용은 없다. 주요 검사 항목은 시력·청력 및 신체 계측, 비만도, 혈압, 소변, 구강검진, 흉부 X선, 간 기능 및 신장기능 검사 등이다.

일반건강검진에서 받은 시력·청력 검사는 운전면허 적성검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1~2년에 한 번 일반건강검진을 받고, 자신의 연령, 생활습관, 가족력을 고려해 추가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국민암검진 중 국가암검진 비율 80%
암검진은 발병률이 높고 조기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5대 암(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위암과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간암은 만 40세 이상 간암발생 고위험군,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30세 이상 국민이 대상자다.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2년 주기로, 대장암과 간암은 1년 주기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비용은 공단에서 90%, 수검자가 10%를 부담(단, 자궁경부암은 공단이 전액 부담)한다.

국립암센터가 우리나라 성인 4,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4.7%로, 2004년 대비 25.9%p 증가했다.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주기에 따라 5대 암 검진을 잘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암검진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받은 암검진 수검률도 포함한다.

암검진 권고안을 이행한 수검자 중에서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을 받은 비율은 2004년 45.7%로 절반에 못 미쳤으나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3년에는 86.6%를 차지했다.

연령에 따른 맞춤검사,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만 40세 및 만 66세에 해당하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검진이다.

일반건강검진 항목에 추가로 연령별 맞춤검사가 실시된다. 만 40세는 B형 간염 검사, 구강치면세균막 검사, 만 66세는 골밀도 검사, 노인신체기능 검사, 생활습관 검사, 정신건강 검사 등이 추가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후 4~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필수적인 검사와 보호자 교육을 실시하는 검진이다. 비용은 전액 공단에서 부담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본인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국가건강검진기관도 찾을 수 있다.

지역별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쉽고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고 해당 병원의 기본정보, 예약현황, 주요 검사 장비 등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이다.

그중에서도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순으로 높고, 대장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무서운 것은 자각증상이 없는 암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암은 진단을 받는 동시에 사망으로 이어지는 질환이 아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으면 생존률과 완치율이 올라가지만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40~50대 중년층의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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