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 지역에 폐석면 폐기물처리업이 허가가 나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문백면 주민들은 지난 19일 폐기물 중간처리업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임흥빈)를 구성하고 문백 도하리 (주)이솔루션 공장현장에 모여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였다.


장주식 도의원, 정광섭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미래환경연합 회원, 문백초등학교 학생과 주민 등 남녀노소 6백여명이 대거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석면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미량의 물질에 단기간 노출되어도 석면폐증과 폐암, 중피종 등 암을 유발하고 석면에 한번 노출되면 20~30년 잠복기가 계속 진행,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석면 조각 및 입자로 인한 수질과 토양이 오염되고 흑미 등 친환경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추락돼 진천시 건설 원년의 해에 발맞추어 인구늘리기를 위해 노력하는 진천군의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폐석면을 하루 72톤 처리 가능한 지정폐기물(폐석면) 중간처리업이 주민들 몰래 허가가 났다며 허가권자인 금강유역환경청과 관련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진천군을 강력히 성토한 후 공동대책위와 면민이 힘을 모아 폐석면 처리업 허가 취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강환경청장 사퇴’와 ‘이솔루션 허가 반납’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이석규 면노인회장의 만세삼창 후 자진 해산했다.


한편 진천군의회는 26일 제167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고 (주)이솔루션 지정 폐기물 중간처리업 허가 취소 건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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