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매일】태봉산 태실(태함)을 훔쳐간 범인은 인근 고물 수집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4일 오후 6시께 A(45)로부터 자백을 받아내고 같은날 7시 40분께 진천군청 굴삭기를 동원, 태봉산 인근 고물수집상 뒤편에 묻어둔 태실을 찾아냈다.

태실을 훔쳐간 A씨(45)는 지난 8월 18일 오전 10시께 태봉산 밑에 굴러 떨어진 태실을 발견, 굴삭기를 불러 사건 장소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자신의 고물 수집장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굴삭기로 수집장 뒤편에 태실을 묻은 A씨는 넓은 천막으로 덮은 뒤 폐깡통과 비닐 등으로 감쪽 같이 위장해 놓았다.

그는 “누가 가져갈까봐 가져다 묻어놨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문화원이나 진천군에 갖다주려 했다”고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일단 A씨를 현장에서 임의 동행, 정확한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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