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매일】본보가 특종 보도한 태봉산 태실(태함) 도굴사건은 경찰의 무지에 의한 조치미흡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천읍 지암리 태봉산 태실(태함)은 밀반출 직전인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논에 물꼬를 보러갔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 했으나 같은 날 도굴꾼들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태실(태함)이 있던 현장을 둘러본 뒤 재물손괴(논)와 단순 산림관련 도난사건으로 인지, 진천군에 통보만 했을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이 돌(태실)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산림을 관장하는 군청 상황실에 통보 만 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타 지역으로 나가는 도로에 설치된 CCTV를 일일이 확인하고 크레인 업체를 탐문했으나 단서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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