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 받고도 지키지 못해 ‘충격’

【진천매일】문화재급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전문 도굴꾼들로 보이는 이들에 의해 도난당했다.

▲ 민반출 직전, 경찰에 신고후 지장골 주민이 사진을 찍에 본보에 제공한 유물 모습.
   

특히 도난 직전, 경찰이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도 유물을 지켜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천군 진천읍 지장골 주민들은 지난 16일 야간에 도굴꾼들이 돌로 만들어진 유물을 태봉산 정상에서 발굴, 밑으로 굴려 놓았다가 밀반출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민 A씨는 “17일 오전 9시께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나갔다가 태령산 비탈을 타고 도랑에 굴러 떨어진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며 “보통 물건 같지 않아 오전 1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을 다녀간 같은날 밤, 도굴꾼들로 보이는 이들에 의해 유물이 도난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서 잠복했더라면 범인들을 붙잡았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대해 경찰은 “17일 오후 2시께 논 가장자리에 돌이 떨어져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나 돌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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